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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Genius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

긴장감이 맴도는 순간,

누군가 익숙한 멜로디로 시동을 건다.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

이미 소주 몇 잔을 마신 뒤라 더 마셨다간

힘들어질 것을 알기에

취기를 가누며 내가 사용할 별명부터 추려본다.

 

"킹콩 샤워!"

아니..! 내가 쓰려던 별명인데

누군가 먼저 말해버렸다.

 

그럼 난 무슨 별명으로 하지..?!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별명은 캡틴큐였으나,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술자리 게임과 달리 오픽 자기소개는

타이밍을 예견할 수 있고 미리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내가 준비한 소개를 남에게 빼앗길 염려 또한 없다.

그렇다고 눈앞에 앉아서 나만 바라보는 AVA에게

"I'm KING KONG Shower."

라고 할 순 없지 않겠는가..!

 

 

그럼 나를 소개한다는 건 어떤 걸까?

 

현재까지 공부한 바를 종합하자면..

 

나를 소개한다는 건 2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나

온 집안의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랐고...

가 아니라

 

요즘 나의 상태를 표현할만한 키워드를 제시하는 느낌이랄까?

 

물론 이름 정도는 말해야 한다.

상대방의 이름을 아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니까.

 

그다음엔?

 

나를 기억할만한 키워드를 AVA에게 꽂아주는 것이다.

 

"나는 요즘 요가에 빠져있어."

"나는 매일 아침마다 달리기를 해."

 

그리고 중간중간 채점자들이 방긋 웃을만한 

유머 포인트를 넣어주면 어떨까.

 

"요가는 내 마음을 진정시켜줘."

"난 진정한 Inner-peace를 이뤘어."

"그런데 어제 축구경기는 정말 빡쳤어."

"어쨌든~"

 

...

오징어 게임이 힛-트하는 요즘이니

저 정도 K-반전은 채점자들이

유머로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결론, 통성명은 하되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나 소재들로

소개를 구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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